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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친구들을 만나면서

~                   오랜 친구들을 만나면서

반갑습니다 여자 7단 이지인입니다.

젊은 시절 삶의 현장을 뛰어 다니느라 바쁘게 살다가, 이젠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깨복쟁이 친구들과 가끔 만나
흘러간 인생역사 얘기를, 숨길 것도, 가릴 것도, 없이
편안하게 서로 나누기도 한다.
멀리 떨어져 살았기에, 알지 못했던 그동안의 친구들의 삶,
와갓집 속의 인생의 이야기, 아파트 문화권의 얘기,
또 빌딩 속에서 살아 왔던  인생역사 얘기들,
각자가 지금까지 살아 왔던  일들을 털어 놓기도 하여,
공감도 하고 위로도 한다.

그리곤 우리는, 인생 유통기한을 생각해야 하는,
나이가 되어 간다고 하면서, 서로를 쳐다보며
큰 소리로 웃기도 한다.
친구들의 인생 역사 이야기를 듣고,
원인이 있어 결과가 있다는, 인과보응를 생각하면서, 
다시 한 번 나를 되돌아보는 계기도 되었다.

대종경 인과품 18장에 “사람이 제가 지어 놓은 것이
없으면, 내생에 아무리 잘 되기를 원하여도,
그대로 되지 아니하는 것이,
비하건대 현생에서도, 아무리 좋은 집에 살고 싶으나.
 자기의 집이 아니면 들어가, 살 수 없는 경우와 같나니라.
공칠(公七)이를 보라 !
이리(裡里) 역에 내리면 몇 층 양옥이 즐비하되,
그 집에는 감히 들어가, 볼 생심도 못하고,
그 찌그러진 자기 집에만, 찾아들지 아니하는가.
이것이 곧 자기가, 지어 놓은 대로, 가는 실례이며,
지어 놓은 그대로 받는 표본이니라“. 라는
대종사님 말씀과

같은 말씀으로 여수교당 40주년 행사 때
역대 교무님들이  초빙되어 하셨던 말씀들 중에서도,
종타원 이선종 교무님이 하신 말씀이,
마음에 자리를 잡고 있다.
‘우리네 인생은, 백년이란 한 세기를 살다가 가는데,
어떻게 살다가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삶인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과 “언젠가는, 이 땅을 떠나게 되는 우리 인생은,
떠남과  동시에 다시 시작을 해야 하는데,
여수 시내 안에 있는, 여러 집 가운데,
자기가 복을 지어서 쌓아 놓았던, 복 만큼의
그릇의 집에 들어 가 살게 될 것이고,
자기 그릇만큼의 인격을 지니고, 자기역량만큼
인연을 소유하고, 활동무대를 영위하고 산다”는 말씀이다,

이러한 인과보응에 대한 말씀은,
우리네 인생살이에서 공부거리로 염두에 두고,
살아야 할 것 같다.  
돌이켜 보니, 원불교를 만나지 안했더라면,
다른 일부 사람들처럼 육신의 안일과 즐거움만 구하고,
인과도 모르고, 자행자지하는 삶을 살았을 수도
있었을 텐데, 어찌 다행하게, 인과를 공부하여
인과를 무서워 할 줄 알고, 전세 현세 내세의 
삼세가 있다는 것을 확실히 믿고 공부하게 되었으며,
마음공부로, 나의 인생이 만들어 진다는 것을
알게 해준, 나의 연원이 되어 준 분 들에게 감사 할 뿐이다.


친구들도 나와 같은, 이념을 공유했으면 좋으련만,
전생이니 내생이니, 하는 불교 용어를 사용하면,
금방 거부감을 나타내는 친구들에게
인연과보에 대한 것을,  함께 공유 할 수 있도록,
어떻게 하면 가르쳐 줄 수 있을까,
머리를 짜 보지만 잘 안 되고 있다.
 
원기 103년 신년하례 행사 때,
종법사님의 설법에서  자식 돌보면서 생활하는 것은,
고양이들도 하는 일들인데, 사람으로 태어나
고양이들도 하는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남의 정신을 열어 주는 일로,
마음 사용하는 법을 가르쳐 주는 일,
삼세가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는 일,
인과를 가르쳐 주는 일이, 가장 큰 공덕이라는
말씀을 받들었다.

종법사님께서 말씀하신 내생을 대비하여,
공덕을 쌓아, 플러스 통장을, 장만하는 일은,
놔두고라도,
나이 들어가면서,
이명륜교무님께서 심고드릴 때 하시는 말씀으로
“나는 어디서 와서 무엇을 향해 이렇게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것인가”의 명제를 함께 음미하고,
인과보응에 대하여 함께 논하며, 정신세계를  공유하고,
이해 해 나가는 진정한 나의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하루하루의 삶이 무의미하게 살아가는 것보다
걸어 다닐 수 있을 때, 누군가에게, 어딘가에,
도움이 되어 주는 그런  의미 있는 삶이 되고 싶다.